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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성훈, 금수저설 해명 "1년에 5만 원 벌기도…'기생충' 같은 반지하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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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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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박성훈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데뷔 전 상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유재석이 "금수저라는 오해를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성훈은 "사실 넉넉한 집에서 자라지 못했다. 모두가 그랬던 IMF 이후로 많이 힘들어진 집 중 하나였다. 아버지께서 은행에 다니다 IMF 이후 은퇴하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때는 차비 말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친구들이 햄버거 먹자고 하는데 먹을 돈이 없어서 저는 그냥 계단에 앉아 기다렸다"며 가슴 아픈 일화를 전했다.

당시 한 친구가 돈을 빌려 줄테니 먹으라고 했지만 거절했었다고. 박성훈은 "괜한 자존심에 '됐어'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나 돈 없어. 애들 햄버거 먹는데 나는 못 먹고 있어'라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한 또 다른 일화도 털어놨다. 박성훈은 "일병에서 상병 진급하며 휴가 나올 때, 엄마가 '안 나오면 안 되니?' 하시더라. 휴가 나오면 5천 원이라도 줘야 할 것 같은데 줄 돈이 없다고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안 사정은 계속 악화됐다. 그는 "부모님이 공인중개사를 하셨는데 그때 집값이 떨어져서 사무실 임대료와 집 월세가 가만히만 있어도 많이 나가더라. 휴가 나왔을 때 친구들에게 용돈을 받아 썼고, 제대 후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됐다. 그는 "연극할 때도 힘들었다. 처음에는 1년에 5만 원을 벌었다. 7년 정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생님 집 같은 곳에서, 보증금도 누나에게 빌려서 갚으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박성훈은 2008년 영화 '쌍화점' 속 단역으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을 쌓아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으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빌런 윤은성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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