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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키노 "첫 솔로 앨범, 내 자식 같은 느낌…음악 자신 있어요"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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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키노/네이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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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키노가 사랑을 위트 있게 표현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키노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If this is love, I want a refund)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이별 후의 분노부터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과감하고 위트 있게 그린다. 특히 현세대의 캐주얼한 사랑법을 신선하게 표현하며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 전망이다.

타이틀곡 '브로크 마이 허트'(Broke My Heart)에는 사랑에 배신당해 분노한 화자의 이야기가 가감 없이 담겼다. 특히 미국 유명 래퍼 레이 뱅크즈(Lay Bankz)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작사에도 참여해 키노와 음악적 시너지를 이룬다. 키노는 앨범 수록곡 중에서도 타이틀곡이 제일 좋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솔로'(Solo), '프리키 러브'(Freaky Love), '발렌타인'(Valentine), '패션 스타일'(Fashion Style)까지 총 다섯 개 트랙이 담긴다. 키노는 신보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앨범 전반에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까지 녹여내며 다재다능한 올라운더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1인 기획사 네이키드(NAKED) 설립한 키노가 처음음 내놓는 피지컬 앨범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1은 최근 앨범 발매를 앞둔 키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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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네이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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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

▶기획 단계부터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고, 노력을 쏟아붓다 보니 앨범이 내 자식 같은 느낌이다.(웃음) 싱글을 발매할 때도 (결과물이) 너무 소중했는데, 대대적으로 준비한 EP가 나온다니 얼마나 소중할 지 감도 안 온다. 앨범을 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했는데 준비 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마라톤을 출발했는데 끝이 안 보이는 느낌?(미소) 앨범을 제작하고 발매하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데, 이번엔 그 휴식의 텀이 짧았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싱글을 발매하고 활동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앨범을 만드는 게 재밌어서 즐겁게 했다.

-올해 1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패션 스타일', '프리키 러브' 등 싱글을 발표하고 5월에는 첫 미니앨범까지 낸다. 연달아서 앨범을 낸 이유가 있을까.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네이키드를 설립하고 큰 틀의 플랜을 잡으면서 '곡 발매가 이 정도 텀이면 좋겠다' 싶었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았다. 계획대로 하나씩 해나가는 중이다.

-타이틀곡 '브로크 마이 허트'도 그렇고, 수록곡 '솔로'도 이별에 대해 다뤘다. 본인의 경험담을 녹인 것인가.

▶모두가 그걸 궁금해하더라.(웃음) 사실 곡을 만들 때 모든 내용을 내 얘기로만 쓸 순 없다. 나는 바운더리가 적고, 만나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진 못했다. 그래서 곡을 쓸 때 오히려 주변에서 경험담을 듣고 영향 받는 경우가 많다. 연하남의 저돌적인 '플러팅'을 담은 펜타곤의 '베이비 아이 러브 유'(Baby I Love You)도 나와 친한 커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었고, 솔로곡 '프리키 러브'는 팬들이 알려준 신조어에서 착안했다. 이번 곡도 내 경험담은 아니고 여러 경험담을 녹여봤다. 그런 실제 이야기들에 영감을 받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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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전곡 프로듀싱했는데, 그 과정이 쉽진 않았을 듯하다.

▶정말 힘들었다. 거의 20곡을 작업했는데, 쉽지 않더라. 내가 만든 수백곡 중에 퀄리티가 빠지지 않는 잘 만든 곡을 담으려니 제작 과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작업한 만큼 후회는 없다. 그 과정을 '프로덕션 서머리' 영상에 담아 팬들에게도 보여주려 했다. 그중 가장 아끼는 곡은 역시 타이틀곡 '브로크 마이 허트'다. 내가 지향하는 음악이고, 정확히 겹치는 아티스트를 본 적은 없을 정도로 차별화된 음악이다.

-펜타곤 때도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나. 팀과 솔로 앨범을 만들 때 달랐던 점이 있을까.

▶펜타곤의 곡을 만들 때는 내가 하지 못하는 부분은 멤버들이 소화를 해준다. 각자에게 잘 맞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펜타곤은 멈춘 게 아니니까 보여줄 기회가 있을 때 하면 된다. 솔로로는 내가 가진 역량을 1~100까지 다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또 1인 기획사에서 일을 하니 경영적인 측면을 함께 봐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펜타곤 멤버들에게도 신곡을 들려줬나.

▶일부러 안 들려줬다. 멤버들도 보통의 리스너들처럼 내 앨범이 딱 나왔을 때 들어주길 바랐다. 곡에 대해 내가 설명하고 뮤직비디오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돌아오는 피드백은 아마 신랄하지 않을까.(웃음)

-프로듀서 키노를 대표하는 곡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앞으로 생각하는 음악적 방향성은.

▶펜타곤의 '봄눈'이 아닐까. 이 음악이 감성과 대중성을 다 잡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는 더 다양한 음악을 쓰려고 한다. '패션 스타일'은 앞으로 키노의 솔로 음악 방향성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곡이었다. 앞으로 발매하게 될 음악은 펜타곤과 장르적으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지 리스닝 팝에 더 솔직하고 친숙한 가사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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