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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성장할 기회”…모든 구단이 원했다, 예상된 ‘1순위’ 196cm MB 장 위의 새로운 도전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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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 위. 제공|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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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 기자] 수장도, 선수도 ‘활짝’ 웃었다.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V리그를 누비게 된 장 위(중국)는 “내가 더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외쳤다.

장 위는 1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2024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마음 속에 뒀다. 현장에서 보니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1순위가 나오지 않을까봐 가슴 철렁했는데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장 감독의 말처럼 장 위는 여자부 7개 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위파위 시통, 메가 왓티와 각각 재계약을 선택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정관장 고희진 감독 역시 장 위를 높게 평가했다.

드래프트 직후 장 위는 “굉장히 가슴 뛰고 흥분된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나에게 보이는 관심을) 전혀 몰랐다. 첫 날 연습 경기 후 기사 등을 통해 보고 그러한 관심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장 위의 합류는 팀 전력을 확실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 팀 내 미들블로커로는 하혜진과 박연화, 염 어르헝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장 위의 높이뿐 아니라 ‘영리함’을 눈여겨봤다. 그는 “일단 높이가 압도적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데, 외발 이동 공격도 장착했다. 또 196㎝의 신장에서 나올 수 없는 느긋함과 유연함 등이 보였다. 볼을 생각하면서 다루는 것 역시 인상 깊었다. 영상과 다르게 현장에서 봤을 땐 서브도 날카로웠다. 팀 플레이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장 위는 “감독께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중국 리그서 오래 뛰었다. 배구 경험이 풍부하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타점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최근 대회에서 블로킹 최다 8개를 잡은 적이 있다. 다른 부분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가진 장점을 끌어와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팀원들과 함께 이길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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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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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V리그의 레전드 미들블로커다. 포지션이 같다. 장 위는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나를 성장시켜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기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V리그에 진출한 첫 사례다. 접한 정보로는 V리그는 디테일하게 경기가 펼쳐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 온 장 위는 1순위의 기쁨을 조금 더 누릴 예정이다. 그는 “좋은 경사를 맞이했다. 남편과 함께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다가 귀국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귤로 유명하다던데 맛보고 싶다. 해변도 돌아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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