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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亞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中 장위 "된장찌개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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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프로배구 V리그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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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좋은 경사를 맞이한 만큼 남편과 제주도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귤도 맛보고 싶어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뽑힌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29·196cm)는 지명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위는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에 호명됐다. 196㎝의 장신으로 중국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장위는 팀과 상관없이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결국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된 페퍼저축은행은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트라이아웃 전부터 몇 명의 선수를 마음에 뒀는데 그 중 장위가 가장 압도적인 모습 보여줬다”며 “연습경기를 보면서 이 선수와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그래서 드래프트 내내 긴장감이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높이가 압도적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데다 외발 이동공격도 장착하고 있다. 팀 플레이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키가 큰데다 볼을 다루는 유연함이 더 눈에 띄었다. 키가 크기 때문에 약간의 어눌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서브도 날카롭고 스마트한 배구를 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너인 남편과 함께 제주를 찾은 장위는 “굉장히 가슴 뛰고 흥분된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나에 대한 관심을 전혀 몰랐는데 한국에 오고 나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며 “좋은 경사를 맞이한 만큼 남편과 함께 제주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제주 귤도 맛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역시 ‘높이’를 꼽았다. 장위는 “기술적으로 타점이 높은 편이다”며 “중국리그에선 한 경가에서 최대 8개 블로킹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적은 있지만 한국과 A매치를 치른 적은 없다. 장위는 “아직 많은 부분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V리그는 공격과 수비 전환에서 매우 디테일하게 이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같은 포지션(미들블로커)의 레전드인 장소연 감독으로부터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장위는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집에서 가끔씩 끓어먹는다. 삼겹살, 목살을 구워먹는 것도 좋아한다”며 “옛날에는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을 좋아했고 ‘주군의 태양’도 열심히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이 만년 하위팀이라는 얘기를 듣자 더욱 승부욕이 타오르는 듯 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장점을 활용해 팀에 도움 주고 싶다”며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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