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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화 류현진, 3번째 도전 만에 KBO 100승 달성…역대 33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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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6이닝 1자책 역투, 한화의 8-2 승리 견인

3회 노시환 역전 만루포, 7회 안치홍 싹쓸이 3타점

뉴스1

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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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역투를 펼치며 KBO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8-2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 197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55패 1세이브)을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기록이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첫 시즌부터 18승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승승장구했고, 2012년 시즌까지 98승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8승(48패)을 기록하며 11년간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한화에 복귀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국내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2번의 등판에서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홈 팬들이 연속 매진 신기록(16경기)으로 열기를 불어넣은 이날, 세 번째 도전에서 100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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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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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회초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추신수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천적' 최정과의 첫 만남에선 볼넷을 허용했으나, 한유섬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성한에게도 2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이도윤이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고명준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잡아 2사 2,3루가 된 상황, 류현진은 박지환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으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실점은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1루 주자 박지환의 도루 시도를 포수 이재원이 저지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류현진은 3회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추신수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최정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한유섬의 안타성 타구는 2루수 이도윤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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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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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공격에선 한화 타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4번타자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날려 단숨에 역전이 됐다.

3점의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4회초 곧장 위기를 맞았다. 선두 에레디아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박성한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고명준의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지만, 1사 1,3루에서 이지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지만 최지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승리투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5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고, 추신수가 빠른 발로 2루까지 파고들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최정에게 체인지업을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한유섬에겐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에레디아를 상대로 또 한 번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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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과 노시환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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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고명준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2루 땅볼로 잡았다. 이지영마저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리드를 지켰다. 7회말엔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대거 4점을 추가,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최근 내림세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한화는 시즌 전적 13승18패를 마크했다.

한화 노시환은 역전 결승 만루포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득점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홈런은 지난 6일 키움전 이후 24일 만에 나왔으며,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류현진의 100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류현진의 100승 제물이 된 SSG는 17승1무14패가 됐다. SSG 선발 이기순은 2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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