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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SON' 윙백으로 썼던 콘테, 새 팀 찾기 난항... 나폴리 돌연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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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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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행선지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된 이후 무적이었던 콘테 감독은 당초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었다. 다수의 이탈리아 매체들이 콘테 감독의 나폴리행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나폴리 보드진이 변심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가 콘테 감독 선임에 냉담하다는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과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옵션이 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당초 여러 소식통에서 나폴리행을 암시하며 뜨거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카이 스포츠' 등은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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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피올리 감독이 나폴리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라 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테데스코 감독도 또 다른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기존 결정을 뒤집었고, 다른 후보들과의 연결이 짙어지면서 콘테 감독의 나폴리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지휘했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 9위에 있던 토트넘을 4위로 시즌을 마치게 했다. 이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최고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던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윙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공격수가 수비적으로 뛰게 됐다. 선발 라인업에는 윙어로 나왔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윙백 이반 페리시치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뛰는 것이었다. 바로 전 시즌 득점왕을 윙백으로 기용하니 토트넘의 공격은 시원찮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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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지 못하니 토트넘의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결국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마지막으로 경질됐다.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여러모로 손흥민과 잘 맞지 않았던 감독이었다. 손흥민에게도 힘든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리그 10골 6도움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포츠 탈장, 안와골절 등 부상도 작용했지만,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뛰었던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토트넘과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던 콘테 감독이지만,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명장이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도합 4번 세리에A를 제패했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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