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손흥민, ‘북런던 더비’ 통산 8호골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포기는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35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고 토트넘은 2-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18승 6무 9패(승점 60)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보다 3경기를 덜 치렀으나 남은 일정이 험난하다.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은 만나야 한다.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답답한 흐름이었다. 전반에만 3실점 하며 무너졌다.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공격도 무뎠다. 지난 13일 뉴캐슬전에서 부진하며 후반 12분 만에 교체됐던 손흥민은 전반 내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에 슈팅이 골대를 넘었다.

후반 들어 아스널이 지친 기색이 역력한 사이 토트넘의 흐름을 잡았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들어 왼쪽 윙으로 포지션을 옮긴 후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 골로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42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32번의 터치 패스 성공률은 96%였다. 하지만 패스 시도가 23번에 그쳤을 정도로 기회가 오지 않았다. 키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는 1회였다.

북런던 더비에 득점을 추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날까지 통산 20번의 북런던 더비(리그 18경기, 리그컵 2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통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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