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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엔시티 도영의 솔로 데뷔, 정교하고 완벽했다[MH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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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NCT) 도영의 청춘이 국내 차트를 수놓은 가운데, 완벽을 기했던 작업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서울포레스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신보로 돌아온 엔시티 도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엔시티 도영은 지난 22일 '청춘의 포말(YOUTH)'를 발매하며 솔로 데뷔에 나섰다.

'청춘의 포말(YOUTH)'은 타이틀 곡 '반딧불 (Little Light)'을 포함한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 겪는 다양한 감정(포말)을 도영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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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솔로 데뷔에 나선 소감으로 도영은 "떨리고 긴장된다.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한 게 큰 것 같다. 준비를 앞둔 무대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이것도 잘 이겨내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며 들었던 고민은 없었을까. 도영은 "솔로 가수로서 앨범을 낸다는 무게감이 남달랐다. 그룹 생활하다 보면 본인이 힘들거나 지칠 때 멤버들에게 기댈 때가 있고, 소화가 버거운 부분도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팀이지 않나"라며 "솔로 가수라면 많은 부분에서 준비가 돼있어야 하고, 여러모로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제가 생각하는 솔로 가수는 음악적 부분에 치중돼 있어 무엇보다도 노래를 잘해야 하고, 언제 노래 해도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이것에 대한 고민을 길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계속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엔시티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낀 적도 있다는 도영은 "멤버들의 힘이 많이 필요한 때 같다. 멤버들과 시간을 보냈다 보니 제 부족한 모습도 많이 마주하는 시기라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낀다"며 "이번에 프로모션으로 다큐멘터리도 찍었는데, 마크랑 쟈니 형이 인터뷰도 해줬더라. 저는 인터뷰 한 줄 몰랐는데 나중에 보고 감동 받았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도영은 이번 앨범 준비에 완벽을 기하고 싶었다고. 도영은 "앨범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을 생각해 봤을 때 스스로 납득 돼서 설명할 수 있는 앨범을 내고 싶었다. 제 기준에서 이해가 완벽히 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렇다 보니 앨범 낸다고 했을 때부터 지금의 나는 뭘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내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청춘을 열심히 살아가는 지금의 내가 아닐까 결론 내렸다. 그런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엔시티 색깔을 가져가자는 느낌은 없었다. 엔시티 하면 시각적으로 떠오르는 네오하고 화려한 이미지는 마크나 태용이 떠오를 거라는 객관화된 결론이 있었다. 저는 네오의 대표 주자가 안니기 때문에 나 자체의 모습을 하려고 해도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서 앨범에는 저 자신을 많이 담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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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의 솔로 데뷔 앨범은 앨범명에서도 표방하고 있듯 '청춘'이 주 콘셉트다.

도영은 "지금이 완벽한 청춘이라기 보다 지금 하지 않으면 푸릇한 색채의 앨범과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소년과 청년 사이의 그 무언가를 콘셉트로 잡았는데, 그런 음악을 하려면 조금이나마 어릴 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가 생겼을 때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춘' 콘셉트는 다수 아티스트가 주제로 삼아 노래하고 있는 만큼, 도영만의 차별점을 고민해본 적은 없었을까.

이에 도영은 "청춘을 노래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기 위해 노력했던 건 솔직하게 없는 것 같다"며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내 생각을 붙여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게 청춘의 포말이다. 포말이라는 단어 자체가 찰나의 순간이라는 뜻이 있듯, 청춘을 보내며 본인이 느끼는 찰나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 감정으로 채우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청춘을 정의하고 싶지는 않았고, 각자 본인이 생각하는 청춘의 모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청춘의 시기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앨범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반딧불' 감상 포인트로는 "제가 가진 작지만 가장 밝은 빛을 온 힘을 다해 쏟아내면 밤하늘을 빛으로 채울 수 있다는 가사가 있는데, 이 가사처럼 본인이 가장 빛나고 싶을 때 들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각자 인생에서 주인공이긴 하지만 내 인생에서는 최고로 주인공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내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고 싶은 순간 이 노래를 듣고 그 시기를 본인이 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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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포말(YOUTH)'에 담긴 곡들은 대부분 밴드 사운드를 녹여낸 것도 특징이다. 특히 타이틀곡 '반딧불'은 밴드 루시(LUCY) 조원상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루시의 음악을 좋아했다는 도영은 "곡을 외뢰한 작곡가님께 타이틀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고 뿌듯하게 작업했었다.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생각나는 여러 아티스트가 있는데, 밝은 음악에 아련한 분위기가 살짝 녹아있는 루시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고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 고등학생 시절 밴드부 보컬이었던 당시를 회상한 도영은 "그때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밴드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밴드 세션이 주는 생생한 소리들은 공연했을 때 더 배가 되는데,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게 밴드 음악의 매력인 것 같다"며 "회사랑 이야기해서 제가 하고 싶은 방향이나 취향을 녹인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밴드 노래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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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은 미니도, 정규 앨범도 아닌 '첫 번째 앨범'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해 도영은 "회사에 미니랑 정규를 규정짓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미니에 맞추다 좋은 곡이 못 들어간다거나, 정규에 맞추다 아쉬운 노래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첫 번째 앨범이 되면 나중에 앨범을 내고 곡 수가 들쑥날쑥해도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이번 앨범에는 10개의 좋은 노래가 모여 꽉 찬 앨범을 보여드리게 됐지만, 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스스로 대답을 잘 못할 것 같은 노래면 차라리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신보에 완벽을 기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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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식구들의 지원 사격도 있었다고. 실제로 '청춘의 포말(YOUTH)' 수록곡 중 'Time Machine'은 태연과 마크가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도영은 "스스로 프로듀서가 됐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는데, 태연과 마크의 참여는 예전부터 그려왔던 그림이 있었다. 태연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보컬리스트고, 마크는 저와 다른 톤의 남자 보컬리스트이기 때문에 함께 부르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흔쾌히 좋다고 해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친형인 공명은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도영은 "제 의견이었다. 제 음악을 처음 들려드리는 거니까 인물 출연 없이도 자연 경관, 풍경 위주로 보여주며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며 "책처럼 제 앨범 속 노래들이 청춘의 어떤 것을 노래하는 지 알려주는 저자의 말 같은 게 필요했는데, 내레이션으로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다. 출연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줬다"고 섭외 비하인드도 밝혔다.

최근에는 태용이 해군에 입대하며 엔시티 군 입대 첫 주자가 된 만큼, 도영도 입대를 계획하고 있을까.

도영은 "입대까지는 시기가 좀 남았다. 가능하다면 입대 전에 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제가 준비가 되면 내고 싶다"고 짧게 답했다.

끝으로 도영은 "이번 활동 아프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 제가 정말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활동하는 것까지 완성이라고 생각해서 무사히 잘 마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도영은 지난 22일 첫 번째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를 발매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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