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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허 형제’ 나란히 4-0 스윕 시리즈 예고…7차전 원한 문성곤, 이유 있었다 [MK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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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를 앞둔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출사표와 함께 시리즈를 전망했다.

수원 kt의 문성곤과 허훈, 부산 KCC의 허웅, 송교창이 25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전했다.

이에 앞서 kt와 KCC는 챔피언결정전을 전망했다. 송영진 감독은 7차전, 전창진 감독은 4차전까지 갈 것이라며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출사표와 함께 시리즈를 전망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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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다르지 않았다. 허웅과 허훈은 형제답게 나란히 4차전에 끝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로 단 1패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허웅은 “형제 대결이기에 많은 관심을 주는데 나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결승에서 좋은 겨로가를 만들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또 절실하게 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4차전 예상에 대해선 “부산에서 우승을 결정 짓고 싶다. 4차전에서 안 된다면 6차전까지 갈 생각이 있다. 부산에서 꼭 끝내고 있다”고 전했다.

허훈은 “나의 첫 챔피언결정전이다. 6강, 4강 모두 어렵게 치렀고 올라왔다.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최선을 다해서 재밌는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4차전을 이야기한 건 KCC에 단 1번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빨리 끝내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웅은 “(허)훈이가 너무 신나서 단체 ‘카톡’방에 불이 났다(웃음). 훈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송교창은 침착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KCC에 입단한 후 한 번도 반지를 얻지 못했다. 굉장히 아쉽다. 군 제대 후 좋은 선수들이 모였고 덕분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잡지 못한 기회 이번에는 꼭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4차전에 끝나면 너무 시시해서 5차전에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성곤은 7차전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미 2022-23시즌 서울 SK와 지옥의 7차전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

문성곤은 “우리 팀이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고 그렇기 때문에 꼭 우승할 것이다”라며 “7차전을 이야기한 건 5월 9일이 내 생일이기 때문이다(웃음).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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