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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설마 보복구? 이정후, 다리 향하는 공에 깜짝 놀라...메츠전 교체 출전해 1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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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실투였을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6회초 수비에서 교체 투입됐다.

좌완 션 마네아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이정후는 5회말 마네아가 강판된 이후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중견수로 들어갔던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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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교체 출전, 볼넷 한 개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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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완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했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오타비노의 스위퍼에 배트가 부러지는 등 상대 필승조 불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유인구에 쉽게 속지 않으며 풀카운트 접전을 끌고갔다. 그리고 7구째 92.7마일 싱커가 이정후의 다리를 향해 들어왔다.

깜짝 놀란 이정후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다행히 공에 맞지는 않았고 볼넷 출루했다.

이 장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중계 방송사인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1회 메츠 타자 피트 알론소가 사구를 맞은 상황을 언급한 뒤 “목적이 있는 투구였을 수도 있다”며 고의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고의성이 있었는지는 투수 오타비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정후는 별다른 반응없이 1루에 나갔고 다음 타자 피츠제럴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2-8로 지며 위닝시리즈로 끝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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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타자 피트 알론소는 1회 사구를 맞았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게임을 치렀다. 일곱 명의 투수를 투입해 9이닝 경기를 치렀다.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3회 션 젤리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 홈런, 4회 타이론 테일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랜든 루프는 5회 2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에게 2루타 허용하며 2실점했고 제프 맥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는 9회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렀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린도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 기록했다.

메츠 선발 션 마네아는 지난 시즌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4 2/3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5회 2사 1, 2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 하나 남겨두고 강판됐다. 이닝 마무리를 맡기기에는 투구 수(101구)가 너무 많았다. 구원 등판한 리드 가렛이 2이닝 1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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