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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이강철 감독 “류현진 공, 타자들이 잘치겠죠”…KT투수 운용에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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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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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 타자들이 알아서 치겠죠.”

24일 KT와 한화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화 선발인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류현진을 상대하는 것보다 KT 투수진들의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 투수는 잘 모르겠다. 지금 우리 투수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류현진은 타자들이 알아서 잘 칠거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웃으며 답했다.

전날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신인 투수 육청명을 칭찬하곤 했다.

이 감독은 “볼넷도 별로 없이 5이닝을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 연습때와 달리 공이 날리지도 않고 스트라이크를 너무 잘던졌다. 아마추어때 수술하기 전까진 1등이었다고 하더라. 투구가 안정적이어서 5선발 정도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육청명이 나흘 휴식 후 인천에서 SS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져주니 80구 안팎에서 5이닝 소화가 되는 선수다. 현 시점에서 엄청 고마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김민의 최근 페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날 한화전에 6회초 2사 2루의 위기에 등판, 안정적인 볼을 던지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속 150km의 투심패스트볼을 뿌리며 아웃카운트 4개를 실점 없이 책임졌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김민과 직접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자신감 있게 전력을 다해 공을 던져라고 주문했다. 타자 3명도 아니고 딱 한명만 생각하자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후 김민이 달라졌다. 이 감독의 조언이 바로 빛을 발했다.

이 감독은 “김민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다. 본인도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코치들과 연습하던 대로 경기에서 던지더라”며 만족해했다.

팀의 반등 시기는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상했다. 에이스 고영표와 셋업맨 이상동이 돌아오기 때문.

이 감독은 “5월 중순 고영표, 이상동이 돌아오기 전까지 잘 버텨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선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영표는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핵심 불펜 이상동은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두 선수가 예정대로 다음 달 중순에 복귀한다면 KT의 숨통이 보다 트일 것으로 보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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