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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선우은숙 측 “유영재, 친언니 강제추행…혼인취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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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사실혼 논란’으로 최근 라디오에서 하차한 한 방송인 유영재가 이번엔 처형 강제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선우은숙은 이 일을 접한 후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세계일보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방송인 유영재. 스타잇엔터테인먼트·경인방송 제공


선우은숙 친언니를 대리해 고소장을 접수한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23일 세계일보에 “유영재씨 강제추행 혐의 관련 녹취록이 있다”며 “추행 행위 후 이런 사실이 있다고는 인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런 행위가 불쾌감을 주려고 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며 “행위는 인정했지만 변명만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유영재 측과 사전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유영재가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했다면서 22일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했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한 선우은숙은 이혼 조정 도중 유영재의 사과를 받고 취하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지난달 말 언니가 속내를 이야기하며 ‘이혼 조정 취하하면 안 된다’며 만류했다. 이를 접한 선우은숙이 혼절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1년 6개월의 혼인을 마무리하고 이혼했다. 지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유영재와 협의이혼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영재가 결혼 전까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고, 선우은숙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루머가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선우은숙은 최근 MBN ‘동치미’를 통해 “삼혼설은 사실이다. 사실혼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쓰러지기도 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역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에 사실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을 통해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실려가기도 했고 회복이 아직 안 된 상태”라고 고백했다. 여기에 선우은숙 언니를 강제추행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후 유영재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1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통해 하차를 알리며, “제 입으로 변명을 한 적은 없다”라며 “단지 침묵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법무법인 존재 측은 선우은숙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노 변호사는 “악성 댓글러들이 각종 유튜브 채널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 배우 선우은숙에 대한 악성 허위 댓글을 양산하고 있다”며 “악성 허위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탤런트 이영하(74)와 결혼해 26년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해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를 맡았다. 이후 SBS 러브 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를 진행했으며, 3년 만인 2022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로 복귀했다. 최근 사생활 논란이 확산되자 진행 중이었던 경인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난 18일 자진 하차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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