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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민재가 1+1인가요? 선발 복귀 유력→CB 파트너는 왜 맨날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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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면서 토트넘 홋스퍼 등과 이적설이 나고 있는 김민재가 간만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TZ'는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은 지친 하루를 보낸 후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1일 오전 1시30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승점 63(20승3무6패)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고, 승점 29(8승5무16패)인 베를린은 13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이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정해졌기에 나머지 17팀들의 순위를 결정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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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12년 우승 도전이 좌절된 뮌헨은 베를린 원정을 시작으로 잔여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18일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기에 베를린 원정에서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널을 만난 뮌헨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홈에서 열린 2차전을 1-0 승리로 마무리 지어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중에 힘겨운 사투를 벌였기에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고려했다. 매체에 따르면 1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오후 훈련을 하고 몇 가지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린 누가 부상 위험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미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사샤 보이, 부나 사르는 부상으로 인해 베를린 결장이 유력하다. 지난 아스널과의 8강 2차전 때 선발로 출전했던 르로이 사네는 투헬 감독이 직접 베를린 원정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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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과 부상자를 토대로 매체는 뮌헨의 베를린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때 센터백 라인에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에릭 다이아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마케노가 선발로 나설 거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가 예상한 뮌헨 포메이션은 4-2-3-1 전형이었다. 이 라인업에서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콘라트 라이머가 지켰고, 2선에 하파엘 게헤이루,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매체는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아스널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진에 복귀할 수 있다"라며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히트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선발 출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리그 32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은 남은 5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41골)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케인이 신기록 작성을 위해 선발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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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베를린전 때 김민재 선발을 예상했다. 다만 TZ와 달리 3선에 라이머가 아닌 레온 고레츠카를 배치하고, 2선에 게헤이루 대신 자말 무시알라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역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코나가 투입돼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센터백 라인에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예상대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다면 지난 6일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도 그의 센터백 파트너는 자신과 3~4번째 옵션을 다투는 우파메카노가 유력하다는 점이 아쉽다. 우파메카노 기량이 올해 들어 급추락하다보니 김민재가 갖는 수비 부담이 만만치 않긴 하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명문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면서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24억원)에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전반기 때 우파메카노와 함께 매 경기 선발로 뛰면서 핵심 멤버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들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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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8경기 중 7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는 하이덴하임 원정 경기였고, 이날 김민재는 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면서 2-3 역전패 원흉으로 지목돼 혹평을 받았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펼친 김민재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음에도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팀의 수비를 성공적으로 책임지면서 김민재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급격하게 출전시간이 줄어든 김민재가 다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시즌이 끝나면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나폴리 복귀부터 시작해 인터밀란 이적설까지 다양한 소식이 보도됐는데, 최근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매체 'TBR 풋볼'은 지난 18일 "손흥민이 토트넘 합류를 간절히 원했던 김민재는 현 클럽에서 불행하다"라며 "지난해 여름 판더펜이 토트넘에 도착하기 전, 토트넘은 한국의 스타 김민재와 연결됐다. 손흥민이 좋아하는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단하기 전부터 토트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선수이다"라며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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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김민재와 계약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며 "아마 6000~7000만 파운드(약 1030~1202억원) 정도의 제안이면 뮌헨은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이 아닌 백업 센터백을 원하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포스테코글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적 1년 만에 각종 이적설에 휘말린 김민재가 간만에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펼치면서 시즌 막판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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