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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마리우, 58세에 현역 복귀 선언..."아들과 함께 경기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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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아들 호마리뉴와 같은 팀 선수로
현역 당시 1994 미국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어
그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아
한국일보

현역 시절 호마리우(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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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세지만, 아들과 함께 경기에 뛰고 싶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고 공격수 호마리우(58)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현역 복귀를 선언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현지시간) "호마리우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의 2부 리그 클럽 아메리카 FC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호마리우는 최저 임금을 받고 경기에 출전하며 그는 자신의 임금 전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그가 언제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09년 은퇴한 호마리우가 늦은 나이에 현역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아들 호마리뉴(31)와 함께 경기에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들 호마리뉴는 아버지 호마리우를 따라 축구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으며 최근 아메리카와 계약을 맺었다.

호마리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아들과 함께 경기에 뛴다는 또 다른 꿈을 이루려고 한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고 "매 경기 출전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바스쿠 다 가마(브라질)에서 1985년 데뷔한 호마리우는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번에서는 149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이적 첫해부터 30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총 70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1994년 미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5골을 넣어 브라질을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끌고 그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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