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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원위의 ‘근자감’, “10년 함께한 멤버들…‘밴드 붐’ 잇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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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보이밴드 원위.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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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1년 3개월만에 완전체로 활동하는 보이 밴드 원위(ONEWE)가 ‘밴드 열풍’에 합세한다.

원위는 17일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를 발매하고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멤버 용훈과 강현이 합류한 완전체 앨범이다.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 등방성을 의미하는 ‘아이소트로피(ISOTROPY)’처럼, 원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발전된 음악을 담았다.

원위는 실용음악학원에서 처음 만나 ‘마스 공공구사’란 팀으로 활동했던 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밴드다. 정식 데뷔는 2019년이지만 팀 결성 후 버스킹을 하던 인디시절까지 약 10년간 호흡을 맞췄다.

최근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 RBW와 재계약을 마친 이들은 “5년이든 10년이든 마음이 맞는다면 오래오래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원위 노래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원위라는 팀 이름 자체가 장르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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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강현.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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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용훈.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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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마친 리더 용훈은 홀가분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데뷔했을 때 마음으로 이를 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군악대에서 복무한 강현도 “군대에서 늘 기타를 손에 쥐고 있었다. 실력을 키워서 빨리 멤버들과 공연하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팀 공백기 동안 솔로로 활동했던 다른 멤버들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명은 “함께한 지 10년이 됐는데 한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다.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며 “솔로 활동을 하면서 채워지지 않았던 갈증들이 있었다. 원위로 계속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욱은 “형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빨리 완전체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하린도 “마음속 빈 곳을 메울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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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하린.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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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기욱.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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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동명.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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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에는 총 6곡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데뷔 후 공개된 모든 곡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은 이번 신보 역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넣었다.

하린은 “저희의 색깔이 워낙 뚜렷해서 꾸준히 자작곡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고, 동명은 “원위가 지금까지 낸 앨범 중에 1등”이라고 ‘근거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은 원위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극대화한 곡이다. 멤버 용훈과 기욱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 아름다운 멜로디와 대비되는 슬픈 노랫말로 짙은 이별 감성을 선사한다. 멤버 강현과 하린 역시 편곡에 참여해 원위의 음악색을 극대화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보다 서정적이고 쓸쓸한 곡을 택한 이유에 대해 용훈은 “이지리스닝의 쉬운 노래, 한 번에 들었을 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멤버들 역시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극적이면서 벅찬 감정이 ‘윈위다운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용훈은 “‘J팝’스러운 느낌이 났으면 했다. 비트는 빠른데 벅차오르는 느낌을 살리면서 저희만의 색을 입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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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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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는 그간 ‘분수 시리즈’, ‘행성 시리즈’ 등 개성 강한 콘셉트의 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실력파 보이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보컬과 연주 실력은 물론 몽환적이면서 서정적인 사운드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기욱은 “감성적이고 현실적인 가사가 우리의 아이덴티티”라며 “앞으로도 저희의 색깔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팝 시장에서 밴드 음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원위에게 호재다. 데이식스, 루시 등 젊은 밴드 음악이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고 아이돌 그룹들도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내며 밴드 열풍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밴드의 시대를 체감한다는 원위는 밴드의 매력과 원위의 색을 대중에게 더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명은 “이전보다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훨씬 많아졌다. 밴드 장르의 위상도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현은 “요즘 밴드 음악이 많이 역주행하지 않나. 우리도 히트곡이 하나 생기면 그동안 냈던 곡들이 줄줄이 역주행할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온 원위는 오는 5월 4일~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원위 3rd 라이브 콘서트 오! 뉴 에볼루션 Ⅲ’를 개최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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