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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다르빗슈 공략 성공' 이정후, 세 타석 만에 빅리그 데뷔 첫 안타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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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즌 첫 경기를 소화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다. 입단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13경기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로 일정을 마쳤다. 정확한 콘택트와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삼진(4개)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예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리드오프 중책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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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다르빗슈 유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약 1년 만에 다르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의 초구 직구에 자신감을 갖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파울.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2구 커브를 지켜본 이정후는 존을 통과하는 3구 직구를 그대로 바라보면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선두타자 콘포토의 2루타 이후 베일리의 뜬공으로 1사 2루가 됐고, 아메드가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주자 콘포토가 홈으로 향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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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샌프란시스코의 득점권 기회,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초구에 이어 2구도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다르빗슈의 3구도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정후는 4구와 5구 스트라이크를 차례로 지켜본 뒤 6구 직구에 방망이를 냈다. 오른쪽으로 타구가 날아갔지만, 1루수 크로넨워스 정면으로 향하면서 직선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00.4마일(약 162km)이 찍혔다.

이정후는 5회초 베일리의 삼진과 아메드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에서 다르빗슈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존 상단으로 들어온 초구 직구를 지켜봤고, 2구 볼을 지켜본 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슬라이더를 참았다.

몸쪽으로 들어온 4구 커브가 볼로 선언됐고, 이정후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다시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갔고, 이정후는 존 상단으로 들어온 6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안타.

다만 그 이후가 아쉬웠다. 1루를 밟은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타석 때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렸고, 런다운 이후 1루수 크로넨워스의 태그에 걸리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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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서울시리즈 2연전에서 무안타로 그친 데 이어 이날 첫 타석에서도 범타로 출루에 실패했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 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5회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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