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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여자농구 우리은행, 챔프전 KB 제압 '2승1패'…V12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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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대반격 펼치며 62-57 역전승

김단비 21점·박혜진 14점 활약

뉴스1

아산 우리은행이 28일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를 제압했다. 2승1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사진은 이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김단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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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를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B에 62-57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3차전을 잡으며 2승1패를 기록,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패 후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9%였다.

우리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2연패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우승 축포를 쏘려는 우리은행과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KB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날 양 팀은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B는 허예은,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외곽포로 초반 분위기를 띄웠다. KB는 강이슬의 자유투 2개와 박지수의 골 밑 득점으로 15-10으로 앞섰으나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고아라가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2점 차로 좁혔다.

2쿼터에서는 KB가 끈끈한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약 8분 가까이 2점으로 묶었고 허예은과 김민정, 염윤아의 3점포 등으로 16점을 뽑아 31-15, 16점 차까지 벌렸다.

우리은행도 포기하지 않았다. 뒤늦게 김단비와 이명관, 박혜진이 2점 슛을 넣으며 23-35, 12점 차로 좁히며 2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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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28일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를 제압했다. 2승1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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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서는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박지현과 이명관의 외곽포가 터졌고 김단비의 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거리가 크게 좁혀졌다. 그리고 쿼터 종료 1분56초 전에는 박혜진이 박지수를 앞에 두고 3점 슛을 넣으며 44-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박혜진이 다시 3점 슛을 터뜨려 48-45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양 팀은 4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달아나지도 뒤집지도 못했다.

그러다 1분32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최이샘이 3점 슛을 넣어 59-54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박지수의 공격을 못 막아 59-57로 쫓겼으나 김단비가 종료 35초 전 2점 슛을 넣어 61-57로 달아났다. 김단비는 뒤이어 염윤아의 턴오버를 유도하는 결정적 수비를 했고, 박지현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팀 내 최다인 21점(6어시스트)을 기록했고, 결정적 3점포를 터뜨린 박혜진도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 박지수는 16점 14리바운드로 챔피언결정전 10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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