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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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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축포 막고, 봄배구 희망 살리고’ 현대캐피탈, 준PO 의지 담아 선두 우리카드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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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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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18 25-17)로 승리했다.

3연승 행진과 함께 17승(18패)을 신고해 승점 53을 마크했다. 3위 OK금융그룹(20승15패·승점57)의 뒤를 열심히 쫓는다. 다가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기 위함이다. 규정 상 3위와 최종 승점 차 3점 이내여야만 준PO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그 막차 티켓을 겨냥한다.

공교롭게도 시즌 최종전 맞상대가 OK금융그룹이다. 현대캐피탈은 15일 홈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승점 무관 승리만 챙기면 2년 연속 봄배구에 닿을 수 있다.

선두 우리카드를 잡아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와 함께 정규시즌 1위 확정 축포를 쏘려 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안방에서 축제를 여는 걸 지켜볼 수 없던 현대캐피탈이었다. 핵심 멤버 전광인이 등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2~4세트를 모두 큰 차이로 잡아냈다.

허수봉이 18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17점을 쏟아냈다. 전광인의 자리를 메운 김선호도 12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더했다. 중앙에 선 ‘베테랑’ 최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14점으로 굳건히 버텼다. 팀 블로킹에서도 14-8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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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오타케 잇세이가 19점, 김지한이 18점을 퍼부으며 응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체 외인’ 아르템은 6득점, 공격성공률 27.78%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우리카드는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다. 23승12패, 승점69가 됐지만 2위 대한항공(22승13패·승점68)에 여전히 앞서 있다. 최종전인 16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여전히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패해도 확정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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