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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레반도프스키 예측 실패! 케인 22호골 폭발,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다골 타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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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케인은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케인의 골을 더한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을 3-0으로 제압하고 2위를 유지했다.

케인이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케인은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을 책임졌다. 케인이 호펜하임의 수비를 괴롭히는 사이 자말 무시알라가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0-0으로 이어지던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바이에른 뮌헨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르로이 사네가 볼을 잡았다. 동시에 무시알라가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사네의 패스가 절묘하게 연결됐다. 무시알라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반대편을 보고 깔아찼고, 골대를 때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 호펜하임을 몰아쳤다. 다만 추가골은 조금 늦게 터졌다. 후반 14분 무시알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그래도 컨디션이 좋았던 무시알라가 격차를 벌리는 골까지 책임졌다. 후반 25분 또 다시 사네와 무시알라가 호흡을 맞췄고, 상대 문전에서 패스 플레이를 무시알라가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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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결정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굳히기에 돌입했다. 케인이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 상대 최후방 라인을 잘 타던 케인이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으면서 단독 찬스를 잡았다.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상대 골키퍼가 팔을 뻗어봤지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케인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2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겨울 휴식기 전에도 골을 넣어왔던 케인은 3경기 연속골로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이 골로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전반기에 22골을 넣은 건 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전반기 득점력을 바탕으로 41골을 기록했다. 케인도 같은 페이스라 시즌이 끝날 때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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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활약으로 레반도프스키의 예언도 무색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케인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최전방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총 375경기 344골을 남겼다. 분데스리가에서만 238골을 폭발했다. 전반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던 2020-21시즌에는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득점(40골)을 넘기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케인도 득점력에 있어서는 못지않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71경기 213골로 역대 최다 득점을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를 과시했다. 비록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족적을 남길 수 없게 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역사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10월 독일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그러나 첫 번째 시즌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변하는 게 많이 때문"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케인은 레반도프스키가 생각한 그릇보다 컸다.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골을 챙긴 끝에 레반도프스키가 세운 전반기 최다골과 동률을 이뤄냈다. 이를 포함해 공식전 23경기에서 26골 8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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