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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홀란없고 손흥민 있다...PL 베스트 11 선정→"SON이 골대 앞에서 공 잡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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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런 시어러가 뽑은 베스트 11 /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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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손흥민 /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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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있었지만,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은 없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54)의 선택을 받았다.

PL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가 직접 뽑은 지금까지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PL 통산 260골을 기록한 전설인 그는 20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PL 최고의 팀을 선정했다.

시어러는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팀을 꾸렸고, 사령탑으로는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을 선택했다. 빌라는 리그 20경기에서 13승 3무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맨시티,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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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시어러는 그를 왼쪽 날개로 배치하면서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 그가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을 때면, 그대로 득점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극찬했다.

당연한 결과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 역시 손흥민을 PL 전반기 최고의 팀으로 뽑으며 활약을 인정했다. 둘 다 시어러와 마찬가지로 그를 왼쪽 공격수 자리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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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 5도움을 터트리며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득점 순위표에서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해트트릭만 한 번 기록하면 14골로 공동 1위인 홀란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제칠 수 있다.

손흥민은 어느새 지난 시즌 성적을 뛰어넘었다. 그는 2022-2023시즌 리그에서 10골 6도움, 공격 포인트 16개를 쌓았지만, 올 시즌엔 20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17개를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도 "손흥민은 2022-2023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터트렸고, 2023-2024시즌엔 20경기 만에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해방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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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때문에 골대에서 멀어지면서 득점에도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중앙 미드필더나 윙백처럼 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 23골 7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손흥민도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벌써 12골 5도움을 몰아치며 절치부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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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산 공격 포인트 300개 대기록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0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고,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쾰른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등장을 알렸다.

손흥민은 이후 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8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까지 3개만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까지 559경기에 출전해 206골 94도움을 기록, 300 공격 포인트 금자탑을 쌓았다.

커리어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는 39개다. 손흥민은 득점왕에 올랐던 2020-2021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 22골 17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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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통산 5번째 PL 이달의 선수 수상도 유력하다. 그는 12월 한 달간 4골 4도움을 터트리며 PL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에 이름을 올렸다. 12월에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는 만큼, 수상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경쟁자는 6골을 터트린 솔란케다. 이외에도 4골 2도움을 올린 콜 파머(첼시)와 3골 3도움의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가 손흥민과 경쟁을 펼친다.

만약 손흥민이 이들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뽑힌다면,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한 살라와 함께 PL 현역 선수 중 최다 수상자로 등극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그리고 2023년 9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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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어러는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 선수를 둘이나 더 뽑았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풀백으로 선택받았고,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PL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신입생이지만, 빠르게 핵심 선수로 발돋움해 활약 중이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선수도 셋이나 됐다. 살라가 우측 날개 자리를 꿰찼고, 버질 반 다이크가 중앙 수비의 한 축을 맡았다. 우측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시어러의 선택을 받았다.

시어러는 올리 왓킨스(빌라)-자로드 보언(웨스트햄)으로 최전방을 꾸렸고, 중원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날)-더글라스 루이스(빌라)를 택했다. 또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가 반 다이크의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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