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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아시안컵 준비 이상무!"...'리그 2도움' 이강인 · '철벽 방어' 김민재, 좋은 경기력으로 대표팀 합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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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강인이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17라운드 FC메스와의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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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의 올해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고, 김민재는 특유의 '철벽 방어'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17라운드 FC메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0월 브레스트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1호 도움 이후 2개월여 만에 2호 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지난달 몽펠리에전에서의 리그 데뷔골 이후 6경기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에서 시작했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며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메스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이강인 효과'는 즉시 발휘됐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의 발에 그대로 배달됐다. 비티냐는 논스톱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고, 이후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PSG(1위·승점 40)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후반 공격포인트를 더 올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랑달 콜로-무아니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3분엔 음바페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이강인이 골문으로 밀어 넣으려다 수비수에 막혀 무산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돼 나왔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4%, 득점 기회 창출 3회 등 맹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매겨 팀 내 세 번째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그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자 "과대평가됐다" 등 비판을 쏟아내던 프랑스 언론들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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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1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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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분데스리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2위·승점 38)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42)과 승점 4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뮌헨은 지난 폭설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수비에서는 경기 초반 상대 공격수 마티아스 스반베리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슈팅까지 내줬으나, 후반에는 스반베리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실점을 막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날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3회, 태클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하고, 6일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아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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