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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전설' 앙리와 어깨 나란히한 손흥민, 이젠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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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1,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의 '리빙 레전드'가 되고 있다.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이번 경기 활약으로 '최고의 리더십'을 지닌 선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긋지긋한 5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4패)으로 5위를 지키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반면 뉴캐슬은 7위(승점 26점)에 머물렀다.

'부상 위험?' SON은 튼튼했다...어김없이 선발출전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나섰다.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알렉산더 이삭-미겔 알미론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루이스 마일리-브루노 기마랑이스-조엘링톤이 중원에 섰다. 티노 리브라멘토-파비안 셰어-자말 러셀스-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LW으로 돌아간 손흥민, 빛나는 왼발로 '전반전' 리그 3·4호 어시스트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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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토트넘이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원터치로 건넨 공을 쿨루셉스키가 잡았고 전방의 히샬리송에게 연결했다. 히샬리송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뉴캐슬도 곧바로 받아쳤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조엘링톤이 비어 있던 기마랑이스에게 패스했고 기마랑이스는 곧장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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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에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기마랑이스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고든이 잡아냈고 곧장 토트넘의 박스 안으로 내달렸다. 이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이삭을 보고 낮은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나서서 몸을 날려 공을 처리했다.

토트넘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맞이한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알미론이 발로 걷어냈다.

전반 19분 다시 토트넘이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히샬리송이 달려들었지만, 두브라브카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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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26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우도기는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이며 박스 안으로 침투, 트리피어를 앞에 두고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우도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은 리그 3호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토트넘이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존슨이 가운데 사르에게 패스했고 사르는 그대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뉴캐슬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 이삭이 공을 잡았고 고든에게 패스, 고든은 다시 뛰어 들어가는 알미론에게 패스했다. 알미론은 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살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비카리오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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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전반 38분 다시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다시 박스 안을 파고든 뒤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히샬리송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 토트넘이 계속 몰아쳤다.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존슨은 슬금슬금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먼쪽 골대를 때리고 나갔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만족을 못하시나봐' 손흥민, 직접 득점까지...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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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토트넘이 세 번째 골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 포로가 넘겨준 크로스가 존슨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수비에 막혔다. 이후 비수마에게 공이 도착했고 비수마는 과감하게 슈팅했다. 공은 두브라브카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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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토트넘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15분 포로가 올린 얼리 크로스가 박스 안의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은 그대로 두브라브카 다리 사이를 공략해 득점을 추가했다.

토트넘이 멈출 줄 몰랐다. 후반 18분 쿨루셉스키가 건넨 공을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그대로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2분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던 쿨루셉스키가 직접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빠르게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건넸고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두브라브카가 잡아냈다.

후반 28분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사르와 히샬리송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1분 로 셀소가 지켜낸 공을 잡은 포로는 앞이 열리자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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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두브라브카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제이미 돈리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뉴캐슬이 한 골 따라갔다. 호이비에르가 실수를 범했고 공을 가로챈 뒤 조엘링톤이 공을 잡았고 그대로 슈팅을 때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왼쪽으로 돌아간 '캡틴 SON', 완벽했던 뉴캐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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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손흥민은 환상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전체 프로 커리어에서 273경기를 왼쪽 윙어로, 120경기를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더 익숙한 자리는 윙이다.

손흥민은 옛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를 상대로 거침없이 드리블했고 발재간을 선보였다. 그는 왼쪽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맡아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 전반 38분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토트넘 부임 이후 줄곧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힌트를 남긴 손흥민이다.

PL도, 런던 지역지도 반했다..."진정한 리더, 활약으로 영감" 평점 9점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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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부여, 이 경기 최고 선수로 뽑았다.

손흥민은 1골과 2도움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81%(25/31), 기회 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볼 터치 10회,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하는 등 '크랙'다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손흥민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모두 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왼쪽에서 우도기의 득점을 낮은 크로스로 도왔고 똑같은 방법으로 이 경기에서 두 번째 어시스트도 적립했다. 이후 페널티 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진정한 주장이며 그의 활약은 팀에 영감을 불어 넣었다"라고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손흥민을 이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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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감사하지만, 내 생각에 이번 경기 MOM은 히샬리송(2골)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원을 먼저 챙기는 리더십을 뽐냈다.

미쳐버린 활약엔 미쳐버린 기록이 함께한다...SON, 토트넘 역대 어시스트 1위+앙리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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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직접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 기록에 성공,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아스날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앨런 시어러와 함께 첫 번째로 헌액된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다음 목표는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는 '단짝' 해리 케인과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으며 10시즌 연속은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엔 웨인 루니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록 전문 사이트 '오라클'에 따르면 리그 3-4호 어시스트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 어시스트로 토트넘 역사상 단독 누적 도움 1위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8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82개)의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었다. 그러나 단숨에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 도우미로 우뚝 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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