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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밥은 먹고 다니냐?’ 김호중, “할머니 입관식 못봐 지금도 후회”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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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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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김호중이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미스터트롯’의 주역, 트바로티 김호중이 여심스틸 보이스 류지광과 함께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는 성악을 전공한 김호중에게 “어떻게 트롯으로 바꿨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때,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무대를 선보였던 그는 이후로 독일,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안드레아 보첼리를 좋아한다는 김호중. 하지만 그는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며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도전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특히 김호중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가 고2때 돌아가셨다. 지금도 제일 무서운 게 이별이다. 지금도 이별하면서 살고 있는데, 엄마, 아빠, 삼촌네 옮겨다니면서 살았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 식은 밥을 좋아했다. 갓 지은 밥이 맛있는지 몰랐다”라며 “할머니는 저에게 항상 따듯한 밥을 주시고, 할머니는 물에 말아서 밥을 드셨다”라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저 역시 후회하는 한 사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이어 그는 후회되는 일화로 할머니와 떨어져 살던 예고 시절에 “혈변을 본다”는 할머니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연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이틀 뒤에 김호중의 곁을 떠났다고.

이어 김호중은 “아직까지 마음에 남는 게, 한 번이라도 노래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어땠을까. 입관식할 때도 얼굴을 못 봤다. 지금도 후회된다. 마지막 가시는 길, 지켜봤으면 안 좋았겠나”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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