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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키움 유니폼 입은 박준태 “KIA시절 보다 잘하고 싶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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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빨리 야구를 하고 싶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박준태(29)의 목마름은 강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지난 1월28일 박준태는 현금 2억원과 묶여 장영석(30)과 트레이드 돼 KIA타이거즈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겼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키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 이후 만난 박준태는 “빨리 하고 싶다”며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새출발에 대한 기대가 컸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 박준태가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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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교(개성고) 시절 선후배와 다시 뭉친 것도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 키움 포수 박동원(30)은 박준태의 고교 1년 선배이고, 지난 6일 역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넘어온 내야수 전병우(28)는 고교 1년 후배다. 박준태도 “고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 (박)동원이 형은 처음 팀에 왔을 때 조심해야 할 부분 등 얘길 많이 해주고, 연습을 같이 한다”며 “(전)병우는 온지 얼마 안됐지만, 훈련이 끝나고도 같이 남아서 연습을 한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태는 키움 외야의 경쟁 구도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들 나보다 잘한다. 물론 나도 못하면 안된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것을 잘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에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선수들도 자기만의 루틴이 있다. 많이 배워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박준태는 “잘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수비는 어렸을 때부터 기본에 충실하게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외적인 것은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이 될 때까지 타격을 보완하고 싶다. 강병식 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많이 알려주시는데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 그냥 잘 하고 싶은 게 박준태의 마음이다. 박준태는 “작년에는 잔부상이 많았고, 1군에 올라갈 시점에 부상을 당하면서 야구를 놨던 게 사실이다. 이적은 터닝포인트다. 새로운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KIA때 보다는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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