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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최상덕 투수코치 "핀토, 산체스 첫 해보다 낫다. 좋은 투수"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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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박준형 기자] 3회초 핀토가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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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산체스의 첫 해보다 핀토가 낫다"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SK 외국인 투수 핀토를 바라보는 SK팬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핀토가 청백전에서 부진하기 때문이다. 핀토는 7일 현재 4차례 청백전에 등판, 16⅓이닝을 던져 21피안타 19실점(8자책)을 기록 중이다. 비자책 실점이 많아서 평균자책점은 4.41이지만, 실점이 너무 많다.

그러나 최상덕 SK 투수코치는 핀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최상덕 코치는 "핀토는 좋은 투수다. 150km가 넘는 공을 쉽게 던지고, 무빙이 좋은 투심을 던진다. 산체스 첫 해보다 핀토가 낫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청백전에서 부진할까. 수비 실책 때문일까. 최 코치는 "우리팀 포수들과 호흡이 필요하다. 또 타 팀과 연습경기를 했다면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공유해서 잘 됐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자체 청백전은 연습 느낌이 강해서 호흡을 맞추거나 집중하기 쉽지 않다. 또 지금은 주전, 백업 포수와 번갈아 가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어 적응 중이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투수 킹엄도 마찬가지이지만, 킹엄은 좀 더 완성형 투수이고 성격차이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 코치는 "성격 차이일 수 있다. 킹엄은 자신이 포수를 리드해서 고개를 젓고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진다"고 말했다.

핀토는 마운드에서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예민한 면도 있다. 최 코치는 "핀토는 자신이 던지는 공을 완벽하게 던지려고 한다.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포수가 알아줬으면 하는, 예민하고 완벽한 편이다"고 말했다.

핀토는 적응과정이다. 최 코치는 "한국 야구를 내려다보고 고집을 부리는 외국인 투수들도 있는데, 핀토는 지도자, 구단 프런트을 존중한다. 남미 선수 특유의 기질이다. 엄청 다혈질은 아닌데, 감정 기복이 있다. 원하는 대로 안 되면 급하게 덤벼드는 면이 있다. 그냥 막 던지려고 한다"고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최 코치는 "핀토는 충분히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 직구가 워낙 강해서 상대적으로 커브 등 변화구가 약해 보일 수 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국내 투수들보다 떨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하면 달라지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 핀토의 국내 청백전 투구 성적
3월 16일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3월 22일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2자책)
3월 28일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4월 5일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1자책)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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