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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MLB 커미셔너 "162경기는 불가능, 7이닝 더블헤더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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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롭 만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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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롭 만드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무기한 연기된 시즌 개막과 관련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정규시즌 162경기는 힘들 것"이라며 '더블헤더-7이닝'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6일(한국시간) ESPN의 스포츠센터에 영상 출연해 "5월에는 시즌 준비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염병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개막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메이저리그는 3월 27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로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현지에서는 적어도 6월 이후에나 경기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야구는 돌아온다"고 밝힌 뒤 "안전하게 할 수 있을 때 우리 팬들도, 선수들도 돌아올 것이다. 전염병(코로나19)으로부터 회복돼 국가가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개막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5월 어느 시점에 리그 개막을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날짜와, 준비 기간 등을 앞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이 계속 늦어지면서 정상적으로 각 팀들이 162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우리는 아마 162경기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할 수 있는 많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만프레드는 일부에서 제기된 '7이닝 더블헤더'에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컨퍼런스콜에서 '7이닝 더블헤더' 경기를 제안한 바 있다.

실제 마이너리그와 미국 대학야구에서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9이닝이 아닌 7이닝만 뛴다. 다만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야구에는 변경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9이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의 2018시즌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미 조사는 마무리 됐지만 코로나19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정규시즌 시작 전에 관련 보고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2018년 구단 비디오 판독실을 사인 훔치기 공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스턴은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임했지만 아직 사무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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