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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프로야구는 개막 조금 더 늦춰…4월20일 이후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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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개학 기준, 2주간 준비 기간

7일부터 팀 간 무관중 연습경기

개학 또 연기 땐 5월로 넘어갈 듯



경향신문

“연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정운찬 총재(가운데)와 각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 개막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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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개막이 4월20일 이후로 조금 더 늦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오는 28일 정규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하면서 시즌 개막을 늦췄다. 당초 ‘늦어도 4월 중순 개막 예정’이었던 KBO의 방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4월20일 이후’로 조금 더 미뤄지며 구체화됐다.

개막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 KBO가 주시하고 있는 최우선 기준은 초·중·고교 개학일이다. 당초 지난 9일 예정이던 전국 학교 개학일을 23일로 연기한 정부는 최근 다시 4월6일로 2주 더 연기했다.

현재 아이들의 개학은 사회적인 ‘안전’을 의미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되고 있다. KBO는 개학 예정일 기준으로 2주 뒤인 4월20일 이후를 개막 가능일로 계산했다.

학교 개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본 뒤 개막일을 확정해 2주간 준비 기간을 갖겠다는 뜻이다.

다만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리그 개막 역시 5월 이후로 더 연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는 팀당 144경기 체제를 축소 조정하게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KBO는 또 4월6일 개학이 확정되면 4월7일부터는 각 팀이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0개 구단은 자체 청백전으로만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KBO는 “연습경기가 가능해질 경우에는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다만 연습경기는 무관중 경기이며, 숙박이 필요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 경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올림픽 변수는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연기 가능성이 짙어지던 도쿄 올림픽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1년 연기 합의로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예정해뒀던 총 18일의 올림픽 휴식기가 사라지면서 그만큼 일정상의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개막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4월 안에만 개막할 수 있다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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