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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변수는 있다...개학일정 미뤄지면 연습경기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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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운찬 총재 등 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야구회관=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프로야구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다음달 7일 부터 10개 구단이 북부와 남부로 나눠 무관중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초·중·고 개학 일정에 따라 프로야구 연습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24일 이사회가 끝난 뒤 “현재 예정된 학교 개학일인 4월 6일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회적 상황을 지켜본 뒤, 4월 7일 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의 전 단계인 연습경기의 기준으로 학교 개학을 든 것이다. 학교 개학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징과도 같다. 특히 학교는 우리 사회 내에서 가장 보수적 안전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와 연관해 학교 개학의 일정이 변경되면 프로야구 연습경기 일정도 변동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여부에 따라 최악의 경우, 프로야구 연습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다음달 6일 개학을 예정했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 교육부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추이, 학교내 감염에 따른 통제 여부, 학교개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방역물품과 대응메뉴얼 준비 등이 충족되면 개학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현 상태로선, 4월 6일 개학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것.

KBO도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시작한다고 해도 만약 감염자가 나오면 전체 연습경기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류 총장은 “역학 조사관의 지침에 따르게 될 것이다. 선수 중에 혹시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2주 동안 전체 경기가 중단되는게 맞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지만, 사회전체가 조금더 안전 지향의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습경기 시작을 알리며 이제 막 올시즌 첫걸음을 떼는 프로야구도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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