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OY 외면한 벤 시몬스 “AD 수비가 고베어보다 나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가드 벤 시몬스(24)가 자신의 주관을 전했다. 앤서니 데이비스(27·LA레이커스)가 ‘올해의 수비수’ 출신 루디 고베어(28·유타 재즈)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고 봤다.

시몬스는 21일(한국시간) 직접 게임 방송을 열어 팬들과 소통했다. 방송을 시청하던 팬이 현존하는 톱 수비수 5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했고, 시몬스는 고베어 대신 데이비스를 톱5에 집어넣었다.

시몬스는 “데이비스가 고베어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때때로 가드를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벤 시몬스(사진)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루디 고베어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평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는 이외에도 조엘 엠비드(26·필라델피아), 카와이 레너드(29), 패트릭 베벌리(32·이상 LA클리퍼스), 그리고 자신을 최고 수비수라고 생각했다.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 수비도 고려한 구성이다. 이 밖에 마커스 스마트(26·보스턴 셀틱스), 지미 버틀러(31·마이애미 히트)도 언급했다.

고베어는 올-디펜시브 팀 3회, 올해의 수비수 2회 수상에 빛날 만큼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림 프로텍팅 능력은 정상급이지만, 외곽에서 가드를 상대로 스위치 수비를 할 때는 이따금씩 허점을 보이기도 한다. 시몬스는 이 점을 고려해 데이비스가 더 낫다고 봤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2월 중순 이탈했던 시몬스는 NBA 중단 기간 동안 재활에 힘쓰고 있다. 복귀까지는 아직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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