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주장 민병헌, "젊은 선수들 각성…롯데, 더 높은 곳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애들레이드(호주), 이대선 기자]롯데 민병헌이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롯데 주장 민병헌(33)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희망을 봤다.

롯데는 지난 1월30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롯데 이적 3년차를 맞아 주장 완장을 차고 캠프를 이끈 민병헌도 희망적인 요소를 발견했다.

민병헌은 주장으로 치른 첫 캠프 소감으로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따라줘 고마웠다. 무엇보다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훈련 일정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문회 신임 감독 체제에서 롯데는 훈련 시간과 양을 짧고 굵게 가져갔다. 자율적인 루틴 훈련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민병헌은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 겪어본 방법이라 매우 색다르게 다가왔다. 선수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결국 이렇게 도움이 됐구나’며 스스로 깨닫게 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잘 맞는 훈련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취임 후 젊은 선수들의 각성을 요구한 민병헌은 캠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봤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각성하길 무척이나 바랐고, 캠프 일정을 소화하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흐뭇했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장타 증가를 목표로 타격 폼에도 변화를 줬다. 민병헌은 “오랜 시간 해왔던 자세가 있어서 마음처럼 쉽게 바뀌진 않았다. 목표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 어려움은 있지만 장타에 욕심을 내는 것보다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없다. 새로운 자세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로 민병헌은 “매 시즌 이야기해왔지만 개인적인 것보다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올 한 해는 표정부터 경기에 임하는 태도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묻어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상 팀이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서는 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waw@osen.co.kr
OSEN

[OSEN=애들레이드(호주), 이대선 기자]수비 훈련을 마친 롯데 민병헌이 불펜 피칭을 하는 투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