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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5이닝 동안 삼진 9개 KIA 브룩스 구위 헥터 이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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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눈치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에 빠져드는 게 ‘올 뉴 타이거즈’ 테마라고는 하지만 스프링캠프 평가전 기세가 남다르다.

KIA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독립구단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완승했다.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하는 시드게임 형태로 진행했는데에도 KIA 투수진은 7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 내줬다. 특히 선발로 나선 애런 브룩스는 최고 152㎞짜리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1회와 3회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5이닝 동안 투구수가 단 62개 뿐이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는 의미다.

브룩스는 높은 타점을 가진 전형적인 파워피처 유형이다. 그럼에도 제구가 좋고, 너클커브를 구사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빼앗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도 최고 152㎞짜리 강속구를 포함해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커브를 구사해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한 수 아래인 독립구단 연합팀이라고는 해도 구위 자체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적어도 KIA에서는 모처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브룩스가 5회까지 마운드를 완벽히 막아내자 김현준과 변시원이 1이닝씩 나눠 던져 셧아웃 경기를 완성했다.

키스톤 콤비이자 새 테이블세터로 낙점된 박찬호 김선빈 듀오는 첫 타석 타격 후 교체됐는데,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합작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5번타자 중견수로 전진배치된 최원준도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기분좋은 타점을 기록했다. 장영석과 유민상 등 장타력으로 힘을 보태야 하는 중참들도 호쾌한 2루타 한 개씩을 뽑아내 시즌 활약 기대감을 높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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