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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맞고도 칭찬받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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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 1실점

워커 코치 "그의 투구는 예술… 공을 던지는게 아니라 조종"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2이닝 3피안타 1실점. 홈런을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제구의 달인'답게 시범경기에서도 사사구는 내주지 않았다.

조선일보

제구 달인의 마법? - 제구의 달인 류현진은 공을 눈앞에 멈추는 마법도 부릴 수 있는 걸까.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시범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 공이 얼굴 쪽으로 튀자 눈을 감은 류현진. 그는 올 시즌 첫 실전 투구에서 2이닝 1실점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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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공 던지는 모습을 본 팀원들은 신뢰를 보냈다. 피트 워커 블루제이스 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는 예술이다. 2주 동안 지켜보니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조종하고 있다(manipulating)"고 말했다. 이날 공을 받은 포수 리즈 맥과이어는 "1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본격적으로 투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못된 투구를 하지 않는다. 그에겐 항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땅볼-삼진-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엔 1사 후 아직 빅 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잰더 비엘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류현진은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던진 공은 총 41개. 1실점 했지만 워커 코치는 "지금 중요한 건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와 스윙 감각을 익히는 것이며, 그 과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등판을 마친 류현진의 표정도 여유로웠다. 그는 경기 후 "재미있게 던졌다. 스프링캠프에선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첫 등판에선 둘 다 잘됐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장소인 더니든은 이날 섭씨 13도였지만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3도까지 떨어졌다. 그는 "동부에 있다 보면 더 추운 날씨에서 던질 때가 많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선 3이닝, 50~60개의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블루제이스는 내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개막전을 벌인다. '1선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류현진의 99번 유니폼은 경기장 기념품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유니폼이 됐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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