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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운드 자신감 어디갔나…평가전 잇딴 난타 준비과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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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 과정일까, 아니면 경험 부족 탓일까.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하던 KT 마운드가 불운한 소식을 잇따라 전해왔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18이닝 동안 21점을 내줬다.

KT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NC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선발로 나선 손동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5개, 4사구 2개를 묶어 7점을 내줬다. 이어 등판한 이보근도 내야안타 1개를 포함해 2안타 1실점 해 KT 투수들은 1회에만 8점을 내줬다. 이날 KT는 9명이 마운드에 올라 장단 20안타를 내주고 1-17로 대패했다. 지난 22일 첫 경기에서 0-4로 완패한 게 단순한 불운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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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도중 머리를 정리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불펜 필승조 가운데 전유수와 주권이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합작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스토퍼로 분류되는 김재윤도 9회초 3루타 1개를 포함해 4안타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준비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특히 KT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투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잔뜩 고무된 표정을 지은 것을 고려하면 낯선 성적표일 수밖에 없다.

희망적인 지표는 있다. 볼넷을 포함해 제구 난조로 주자를 쌓아둔 게 아니다. 두 경기에서 4사구 8개를 내줬다. 경기당 평균 4개꼴인데, 이제 막 실전 감각 쌓기에 돌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수치는 아니다. 투수 대부분이 젊은 기대주들이라 평가전 첫 날부터 전력투구하느라 불필요한 힘을 쓴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내야안타도 많았고, 특히 2루타 이상 장타를 11개나 내준 점이 눈에 띈다.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승부하라는 KT 이강철 감독의 주문을 투수들이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타를 허용한 코스도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아, 말그대로 한 가운데 정면승부를 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캠프 반환점을 돌면 투수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데, 최근 비활동기간 개인훈련 풍토가 정착되면서 타자들도 캠프 첫 날부터 풀 스윙할 준비를 하고 들어온다. 힘대 힘으로 부딪히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투수들이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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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윤요섭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문제는 투수들이 ‘맞는 것’에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젊은 투수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승부는 난타 당한다’는 위기감에 매몰될 수 있다. 도망가는 투구를 할 수밖에 없고, 자연히 투구수도 구위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빠른 시일 내에 연패를 끊고 승리의 짜릿함을 맛보는 게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KT 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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