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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포수 키즈너 "처음 함께한 김광현, 강력한 모습 보여줘"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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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의 시범경기 첫 경기를 함께한 포수 앤드류 키즈너는 김광현의 공을 어떻게 봤을까?

키즈너는 23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5회초를 함께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꽤 좋았다"며 말문을 연 키즈너는 "오늘이 김광현의 공을 처음으로 잡아본 것이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커맨드도 좋았다. 꽤 좋은 모습이었다.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며 호평했다.

매일경제

동료 키즈너는 김광현의 투구를 호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키즈너는 김광현이 그가 갖고 있는 네 가지 구종-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무실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기 다른 타자들을 상대하며 모든 구종이 통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정구로 사용된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초구를 받고나서 '정말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광현은 나를 대부분 믿고 던졌지만, 가끔은 고개를 젓기도 했다"며 둘 사이의 의사소통에 대해 말했다. "나는 투수에게 '이건 너의 게임이니까 원하는 대로 던져'라고 말한다. 오늘이 처음 맞춰보는 것이라 정확히 어떤 공을 선호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러나 그에게도 '너의 경기'라고 말했다"며 대화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 첫 이닝을 던진 것이지만, 카디널스에서 꽤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며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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