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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렬 "신인상 욕심 나, 리시브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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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신인 맞나 싶다, 우리 팀 리베로 걱정은 끝"

박기원 감독 "5라운드 MVP는 오은렬"

뉴스1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렬.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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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인답지 않게 당차다. 대한항공의 리베로 오은렬(23)이 안정된 리시브와 강한 심장을 앞세워 팀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17)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8연승과 함께 5라운드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22승8패(승점 62)로 우리카드(22승7패·승점 61)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경기 후 감독과 팀 동료, 코칭스태프는 입을 모아 루키 오은렬을 칭찬했다.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지난해 말 허리디스크로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며 기회를 잡은 오은렬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팀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은렬은 이날도 리시브 효율 72.22%를 기록하는 등 상대 강서브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5라운드 MVP 1명을 뽑아라면 오은렬"이라며 "신인치고 당차다.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팀 동료인 정지석도 "감각이 굉장히 좋다. 신인이 이 정도까지 해주기는 어렵다. 가끔 보면 신인 맞나 싶다. 앞으로 우리 팀 리베로 걱정은 없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오은렬은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 정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고, 팀에 잘하는 형들이 많은 덕분"이라며 "(라운드 MVP 이야기는)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은렬을 집중 지도하고 있는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도 제자를 향한 칭찬에 가세했다. 최 코치는 현역 시절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간판 리베로였다.

최 코치는 "화려한 디그는 없지만, 리시브 감각이 굉장히 좋다"며 "갑자기 주전으로 들어가 정신 없겠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가다듬는다면 팀의 제1 리베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유독 신인상 후보 중 구자혁(현대캐피탈), 장지원(우리카드) 등 리베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은렬은 "리시브는 확실히 자신 있다"라며 "신인이다 보니 더 많이 뛰려고 한다.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도록 힘차게 플레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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