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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NBA 르브론, ‘금속 쪼가리’ 실언 ML 총재 비난 “선수들 목소리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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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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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스포츠의 존재 이유를 위해 고쳐야 한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NBA 슈터스타인 르브론(LA 레이커스)이 사인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메이저리그를 향해 한마디 거들었다. 르브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츠의 존재 이유를 위해 고쳐야 한다”며 “나는 야구를 하지 않지만 스포츠 선수다. 만약 누군가가 나를 속여서 우승을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엄청 화가 날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통제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사태 수습을 비난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기장 내 카메라를 통해 파악한 상대 팀의 사인을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유추한 뒤 쓰레기 통 등을 두들기면서 사인을 훔쳤던 휴스턴이었고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냈다. 월드시리즈 우승의 정당성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휴스턴 선수들이 사과를 했지만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 간의 설전은 기본이고, 비난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인 스캔들’을 조사하고 징계를 내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사무국은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의 향후 2년 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500만 달러의 벌금도 부과했다.

하지만 사인 스캔들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선수들을 향한 징계와 우승 트로피 박탈 등 강도높은 징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 자체가 선수들에 대한 징계와 사인스캔들로 이룬 업적에 대한 징계는 깊게 고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난이 계속되자 맨프레드 총재는 “우리는 철저히 조사를 했고 사람들이 2017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기억할 것이다. 징계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이를 공개할 용기는 있다"면서도 "2017년 휴스턴의 우승에 별표를 넣거나 휴스턴이 차지한 금속 쪼가리(piece of metal)를 박탈하는 것은 헛된 행동이다”는 실언을 했다. 불난 집에 기름을 통째로 들이부었다. 이후 곧장 "무례했다"며 사과를 했지만단체의 수장이 우승 트로피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린 행태였다.

코디 벨린저, 저스틴 터너 등 2017년 월드시리즈 당시 상대팀이었던 LA 다저스 선수들이 집단 반발하기도 했다. 터너는 "우승 트로피에 커미셔너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르브론은 “커미셔너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역겹고 화나고 상처받고 망가지는 일인지,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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