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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손흥민 부상 대체자 급구' 무리뉴 농에 '곧 불혹' 크라우치 "난 준비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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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크라우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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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난 준비됐어, 조세.”

토트넘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7일 펼쳐진 빌라전서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돌아온 상처는 너무 컸다. 최대 시즌 아웃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오는 20일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가 문제다. 최전방을 믿고 맡길 스트라이커가 없다. 해리 케인에 이어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까지 이탈하며 ‘믿을맨 골잡이’가 모두 빠졌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소위 멘붕(멘털붕괴)에 빠졌다. 그는 올 겨울 우스만 뎀벨레의 이탈 이후 긴급영입을 요청한 바르셀로나의 선례를 따를 수 있냐는 질문에 “난 확인하지 못했고, 그 가능성도 알지 못했다. 솔직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면서 "하지만 피터 크라우치면 가능해!”라고 농을 던졌다.

크라우치(39)가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영상을 올리며 “난 준비됐어, 조세”라고 남겼다. 무리뉴의 센스 있는 농담을 농담으로 받은 셈이다. 잉글랜드(A매치 42경기 22골)의 꺽다리 공격수로 잘 알려진 크라우치는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해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토트넘서도 뛴 적이 있다. 2009~2011년 73경기에 나와 12골을 기록했다. 곧 불혹을 앞둔 크라우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고 뛰는 일은 없을 것 같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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