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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LG 채은성의 특별한 각오 "현수형 닮고파, 용택형에게는 우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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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외야수 채은성(LG 트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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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한 채은성(30)이 팀 선배이자 롤모델인 박용택, 김현수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급성장한 기량으로 LG 외야진 한 자리를 차지한 채은성은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몇 년째 자비를 들여 캠프에 조기 출국하고 있는 채은성은 "체중을 조금 줄였다. 몸 움직임이나 상태도 좋다"며 "실전 훈련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비시즌 동안 팀 동료 김현수, 유강남, 김재성, 구본혁과 함께 몸을 만들었다. 특히 김현수의 제안으로 순발력 강화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현수형으로부터 체력 관리 및 기술적 요소를 배우고 있다. 심지어 몸에 좋은 음식 섭취까지도 배우는 중"이라고 소개한 채은성은 "현수형은 훈련을 심할 정도로 독하게 한다. 또 생활은 모범적이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자기 자신에게 정말 엄격하다.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외적으로도 모든 것을 배우고 닮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채은성은 "작년 오키나와 캠프부터 시작해 올해도 현수형을 따라 새벽에 웨이트를 하고 있다"고 거듭 김현수 예찬을 이어갔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 역시 채은성에게 특별한 존재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박용택 선배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는 것"이라고까지 말한 채은성은 "그러기위해서 우리 모두가 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용택 선배님은 나의 롤모델"이라고 표현한 채은성은 "항상 연습하는 모습, 자기 관리하는 내용을 보고 배웠다. 계속 같이 있을 줄만 알았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예고된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박용택 선배님의 마지막 해인만큼 좋은 기억이 되도록 좋은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난 시즌을 "느낀 점이 많고 배운 점도 많았던 해"라고 돌아본 채은성은 "좋았던 타격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라며 "작년에는 잔부상이 많았다. 올해는 건강하게 전 경기를 다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항상 매 경기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개인 성적은 따라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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