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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LG, 배재준에 ‘무기한 선수자격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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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프로야구 LG가 투수 배재준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배재준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4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윈회는 “이번 사안이 당사자 간 합의로 종결 처리되었다고 하나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KBO 리그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에 위배되는 행위로 프로야구의 명예를 훼손시킨 점을 들어 이같이 제재했다”고 밝혔다.

KBO의 결정을 기다리던 LG도 곧바로 구단 차원의 징계를 발표했다. LG는 “KBO의 징계 내용을 겸허히 수용하고, KBO의 출장 정지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에 대한 무기한 선수자격 정지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LG는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정진하겠다. KBO 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준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일반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됐으며 이후 피해자와 합의를 이뤘다. 단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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