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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조던도 네이마르도 우즈도…"코비 죽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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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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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스포츠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 사고사 소식에 농구는 물론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도 애도를 표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코비는 내게 친동생과 같았다. (사망 소식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코비는 내 경쟁자였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였으며 위대하고 창의적인 농구인이었다. 그와 나눈 대화가 그리울 것 같다. 하늘에서는 편히 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도 슬픔을 전했다. 우즈는 브라이언트가 20년 동안 뛰었던 LA레이커스 팬으로 유명하다.

우즈는 27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방금 막 비보를 전해 들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가 (코비 사망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많은 갤러리가 ‘맘바(코비 애칭)’를 위해 경기를 진행하자고 했다. 그는 농구뿐 아니라 (골프 등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친 위대한 인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4, 자메이카)도 트위터에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은 "오늘(27일) 스포츠계는 진정한 레전드를 잃었다. 사고로 죽은 다섯 분의 친구, 가족에게 진심 어린 추모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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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뛰는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는 골 세리머니를 통해 애도 뜻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이날 릴 OSC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두 손으로 코비 등 번호를 뜻하는 ‘24’를 만들어 추모했다. 오른손으로 손가락 2개, 왼손으로 네 개를 들어보인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이밖에도 르브론 제임스, 디디에 드로그바, 저스틴 터너 등 종목을 불문하고 여러 스타플레이어가 코비 종적을 기렸다.

1996년 NBA 드래프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코비는 이후 20시즌 동안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올스타 선정 18회와 득점왕 2회, 5개의 우승 반지와 올-NBA 팀 15회 선정, 정규시즌 MVP 1회 등 개인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통산 득점 33,643점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CNN은 "코트 위는 물론 밖에서도 대단한 역량을 발휘한 인물이다. 대중은 코비를 위대한 농구 선수로, 또 출중한 이 시대의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팅가드 죽음을 애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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