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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태욱 결승골' 김학범호, 사우디 1-0으로 꺾고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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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학범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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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사상 첫 우승을 이끌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9시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이 맡았다. 2선에는 김진야, 김진규, 정우영이 배치됐다. 중원은 원두재와 김동현을 내세웠다. 포백은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반전은 한국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탐색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측면을 공략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많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한국은 전반 11분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송범근 골키퍼가 볼키핑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19분 정우영이 후방에서 길게 뿌려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이상민의 헤더 슈팅이 골문 위로 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함단이 전반 28분 한국의 수비진을 허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려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34분 오세훈이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한국은 전반전 통틀어 가장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패스를 정우영이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뜨고 말았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팽팽하게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유효 슈팅 한 번 하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김진규를 빼고 이동경을 넣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이동준에게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이동준이 상대 수비를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 28분 이우현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32분 김진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냈다. 이어 재차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한국은 연장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정태욱은 이동경의 킥을 정확하게 머리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남은 시간 한국은 리드를 잘 지켜냈고, 정태욱의 득점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한국의 사상 첫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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