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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등급제·샐러리캡 도입…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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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1년 만에 손질 / 최근 3년간 평균 연봉·옵션 금액 / 순위따라 등급별 보상 규정 완화 /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400만달러 / 구단은 상위 40명 평균의 120% / 외국인 선수 3명 등록 3명 출전 / 정규리그 1위 2곳일 땐 결정전 / 올 리그 제도 변화도 많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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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시행 21년 만에 등급제를 도입하며 크게 바뀐다. 여기에 2023년부터는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도 시행된다.

KBO 사무국은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년 첫 이사회를 열어 전력 불균형 해소와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해 FA 제도 개선안과 샐러리캡 제도 시행안을 의결했다.

먼저 2020시즌 뒤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2018∼2020년) 평균 연봉(옵션 포함)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보상 규정을 완화해 선수들의 원활한 이적을 촉진했다. A등급(구단 연봉 3위 이내·전체 연봉 30위 이내)의 경우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현금 보상 또는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연봉 200% 현금 보상 등 기존 보상안을 유지한다. B등급(구단 연봉 4∼10위·전체 연봉 31∼60위)의 경우 보호선수를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했다. C등급(구단 연봉 11위 이하·전체 연봉 61위 이하)은 선수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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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한다.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B등급, 세 번째 이상 FA 자격 선수는 C등급이 적용된다. 신규 FA에서 이미 C등급을 받은 선수는 FA 재자격 시에도 같은 등급의 보상을 적용한다. 단 등급 구분은 구단 연봉 순위와 전체 연봉 순위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하지만, 시행 첫해에만 한시적으로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이면 A등급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3년 도입되는 샐러리캡은 2021년과 2022년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를 상한액으로 설정했다. 상한액은 3년간 유지되며 이후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재논의된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도 400만달러로 제한된다. 각 구단은 2023년부터는 투수 1명, 타자 1명 등 최대 2명의 육성형 외국인 선수도 둘 수 있다. 이들의 연봉은 1인당 30만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

샐러리캡을 1회 위반하면 초과분의 50%가 제재금으로 부과된다.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 제재금과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의 제재를 받게 된다. KBO 이사회는 샐러리캡 시행과 함께 기존 FA 취득 기간을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각각 1년씩 단축하기로 했다. 선수 최저 연봉도 2021년부터 현재 27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된다.

당장 올해부터 시행될 KBO리그 제도 변화도 많다. 먼저 외국인 선수 규정도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바뀐다. 또한 정규리그 1위가 2개 구단일 경우 1위 결정전이 신설된다. 단 1위 팀이 3개 구단 이상이면 종전처럼 상대전적 등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시리즈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꿔 정규리그 우승팀은 1∼2, 5∼7차전 등 한국시리즈 홈경기가 1경기 늘어났다. 1군 등록일수로 인정받는 10일, 15일, 30일짜리 부상자명단 제도도 생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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