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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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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득점포+지동원 복귀 임박…기지개 켜는 코리안 분데스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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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창훈이 19일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프라이부르크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후반기 재개를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오랜만에 골 맛을 봤고, 지동원(마인츠)은 긴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데뷔전을 조만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8월 24일 리그 2라운드 파더보른전 이후 5개월만에 득점포를 가동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8월 31일 열린 쾰른과의 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뒤 오랜만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현지언론들은 권창훈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데 이어 전반 28분에는 닐스 페테르센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권창훈의 리그 2호골였다. 그는 이 날 후반 30분까지 팀 공격을 이끌다 벤첸초 그리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권창훈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 내 주전 경쟁에도 힘을 얻게 됐다. 전반기 리그 17경기 가운데 9경기에 출전한 권창훈은 사실상 백업 자원에 가까웠다. 후반기 들어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공격진 라인업에 변화를 꾀했고, 권창훈이 골로 화답하면서 향후 팀 내 입지에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는 마인츠 공격수 지동원이 올시즌 처음으로 18명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지만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5월 초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 이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마인츠에 합류한 뒤 프리시즌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열린 5부리그 아이스바흐탈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재활 기간은 최대 5개월로 잡았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 지동원은 후반기를 앞두고 팀의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에 참여해 복귀전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전지훈련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할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지동원은 오는 25일 열리는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노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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