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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경질적 반응' 멀린스, KT의 불안요소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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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2쿼터 막판 KT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는 심판에게 끊임없이 항의했다.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던 멀린스는 SK의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짜증을 냈다. 결국 그는 알 쏜튼과 교체되어 코트를 빠져 나갔다.

부산 KT는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서 65-105로 패했다. 이날 KT는 핵심 바이런 멀린스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무너졌다.

멀린스는 2쿼터 5분 20초경 쉴새없이 심판을 향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나오는 행동이었다. 동료 선수들도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KBL에서 잔뼈가 굵은 SK 애런 헤인즈는 멀린스와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나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을 일깨우는 모습이었다.

212.5cm의 장신인 멀린스는 허훈과 함께 2대2 게임을 펼치며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4.9득점과 6.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허훈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던 멀린스는 짜증도 늘었다. 점점 도를 넘는 행위도 선보이고 있는 중.

KT도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 8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멀린스는 37분3초를 뛰며 29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팀은 패했다. 반면 11일 열린 오리오전에서 멀린스는 8분 27초 출전에 그쳤고 득점도 4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KT는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최근 멀린스는 시즌 초반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3쿼터 초반 잠시 휴식을 취한 멀린스는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멀린스는 3쿼터 중반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장신이지만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빠른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은 어려웠다. 멀린스를 앞세워 추격을 노렸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KT는 반전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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