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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프레지던츠컵 첫날, '코리안 듀오' 임성재-안병훈 승점 1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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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팀 4승1패로 기선 제압
미국팀, 우즈-토머스조만 승리


파이낸셜뉴스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GC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세계연합팀 아담 스콧과 안병훈(오른쪽)이 10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누며 활짤 웃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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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듀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이 나란히 세계연합팀에 귀중한 승점을 보탰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GC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뤄 미국팀의 잰더 셔플레와 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맞아 1홀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세계연합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의 추천으로 생애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1번홀(파4·373야드)에서 칩인 이글을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티샷을 그린 근처에 떨군 뒤 웨지로 살짝 띄워 굴린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2번홀(파5)에서도 셔플레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한 임성재는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고전했지만 1홀차로 뒤져있던 9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해드윈이 천금같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1홀차 승리를 거뒀다.

대회 개막 10일을 앞두고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한 제이슨 데이(호주) 대타로 출전한 안병훈도 아담 스콧(호주)과 짝을 이뤄 미국팀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 조를 2홀 차로 눌렀다. 세계연합팀 에이스인 스콧은 샷감은 썩 좋지 않았으나 결정적 순간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퍼트를 성공시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7번홀(파4)에서 성공한 파퍼트가 돋보였다. 안병훈도 스콧과 호흡을 맞춰 엘스 단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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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GC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세계연합팀 최경주 부단장이 부인 김현정, 딸 신영씨와 함께 팀이 승리하자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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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팀은 이날 포볼 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둬 승점 4점을 챙겼다.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는 US오픈 챔피언으로 팀을 이룬 더스틴 존슨-게리 우들랜드 조를 상대로 4홀차로 완승을 거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판정쭝(대만)은 패트릭 리드와 웹 심슨 조를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신승을 거뒀다.

미국팀에서는 '캡틴'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머스와 호흡을 맞춰 유일한 1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특히 우즈는 마크 레시먼(호주)-호아킨 니만(칠레) 조를 상대로 4홀차 대승을 거둬 2013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6년만에 승리를 맛봤다. 1994년에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는 대회 역대 전적은 10승1무1패로 미국팀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연합팀이 거둔 우승은 1998년 올해 대회 개최지인 로열 멜버른GC에서 거둔 것이 유일하다.

임성재는 대회 이틀째인 13일 열리는 포섬경기(두 선수가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게리 우드랜드 조를 상대한다. 안병훈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짝을 이뤄 미국팀 필승조인 우즈-토머스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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