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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경기구 촌극' 심판진에 2~3경기 출장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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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경기 중 경기구를 확인하는 배구연맹 관계자들

한국배구연맹 KOVO가 '지난 시즌 경기구 사용' 논란을 일으킨 관계자들을 징계했습니다.

KOVO는 10일 경기구 점검 소홀 및 경기 운영 미숙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의탁 경기감독관과 권대진 대기심에게 제재금 30만 원과 2경기 출장 정지, 이명현 부심에게 제재금 30만 원과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또, 김영일 경기운영위원장과 문용관 경기운영실장,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에게는 관리 책임 소홀을 물어 경고 조처했습니다.

KOVO는 "(해당 경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이미 배포한 경기구를 전수 검사하고 경기 당일 경기 감독관, 심판이 함께 경기구를 확인하는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배송 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2차례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사전 검수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기구 공급업체인 스타스포츠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촌극은 지난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 저축은행과 대한항공전에서 벌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2세트에서 공 하나가 다른 공들과 색깔이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연맹은 문제의 공을 제외한 모든 공이 지난 시즌 경기구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연맹은 "생산업체가 착오로 지난 시즌 사용하던 공을 홈팀 OK 저축은행에 보냈고, 경기구 확인 책임이 있는 심판진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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