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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흥민, 무리뉴 감독 데뷔전서 1골 1도움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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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조제 무리뉴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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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면서 귀중한 원정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41분에는 루카스 모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4호골이자 시즌 9호골을 터뜨렸다. 리그 도움은 5개로 늘렸다.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날 첫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2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전반 36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정면에서 버텼지만 슈팅 속도가 워낙 빨라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4-0 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린데 이어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경기(1-1 무)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을 9골(프리미어리그 4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도움까지 추가했다. 델리 알리가 사이드라인을 넘어갈 뻔한 공을 살린 뒤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전력질주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모우라가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지키기에 돌입한 토트넘은 후반 28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안젤로 오그본나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기용하면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영국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5를 줬다. 케인의 헤딩 결승골을 도운 오리에(평점 8.2)와 케인(평점 7.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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