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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떠난 롯데, ‘더 잘 뽑아야’ 하는 외인 투수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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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는 포수 보강에 성공했으나 최다 승 투수를 내줬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수 계약이 중요해졌다.

포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가 포수 지성준(25)을 영입했다. 외부 FA, 2차 드래프트가 아닌 트레이드 방식이었다.

이해창(32)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의 롯데가 아니라 2순위 지명권의 한화로 이적했다.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2차 드래프트 이전에 ‘합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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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은 앞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동안 여러 차례 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카드’가 맞지 않아 무산됐던 롯데다. 성민규(37) 단장 부임 후 ‘주전 포수’로 범위를 좁히더니 과감하게 선발투수를 내줬다.

장시환(32)은 올해 롯데 국내 선발투수 중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27경기 6승 13패 125⅓이닝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평균자책점이 1.53에 이르렀다.

기복이 있고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풀타임 선발투수 첫 시즌치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았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국내 선발투수는 장시환뿐이다.

롯데는 선발투수 자원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선발 펑균자책점 5.0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포수 및 수비 지원이 부족했던 터라 오로지 투수의 기량이 떨어진 탓만은 아니지만 가장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선발진 강화는 롯데의 다음 숙제다. 노경은(35)과 재계약으로 선발투수 ‘양’이 부족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질’은 다르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10명이 최소 한 번씩 선발투수로 나갔으나 누구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투수를 따로 보강하지 않았다. 신인 11명 중 6명이 투수를 지명했을 뿐이다. 서준원(19)처럼 첫 시즌부터 1군에 활용할 수도 있으나 신인 농사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가 바뀌었지만 단번에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

30대 중반을 넘은 내부 FA 손승락(37)과 고효준(36)은 불펜 자원이다. 현실적으로 선발진을 강화하는 방법은 ‘외국인 투수’다.

롯데는 최근 외국인 투수가 자주 교체된 구단이다. 브룩스 레일리(31)만 고군분투했다. 레일리의 파트너는 수시로 얼굴이 바뀌었다.

삼성의 그늘에 가렸을 뿐, 롯데의 외국인 투수 농사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조쉬 린드블럼(32)이 떠난 후 강력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롯데의 추락과도 맞물린다.

전력 비중이 큰 외국인 투수는 롯데의 반등과도 직결된다. 타 구단도 ‘더 좋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시환을 내보내면서 선발진이 약해졌다. ‘잘 뽑아야’ 하는 외국인 투수를 ‘더 잘 뽑아야’ 하는 롯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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