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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출퇴근 KIA 박준표, "하체 키워 스피드 내야죠"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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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 박준표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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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스피드 올려야죠".

지난 8일 오후 3시께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28)가 사이클에 몸을 싣고 챔피언스필드를 출발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지만 박준표는 사이클을 고집했다. 이유는 훈련의 일환이었다.

바로 하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하체 파워를 늘리는 이유는 스피드에 있다. 올해 스피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준표는 "작년 군(경찰청)에 있을 때 평균 143~144km 정도 나왔는데 올해는 140km에 그쳤다. 최고 145km 이상을 던졌지만 평균스피드가 떨어져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체 힘을 부지런히 키워 평균스피드를 올릴 계획이다. 마무리 훈련에서도 하체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부상(기흉) 때문에 두 달 정도 쉬어 풀타임을 못했다. 내년에는 다 채워야겠다. 선발투수도 하고 싶지만 코치님들이 시켜줘야 한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박준표는 2019시즌을 앞두고 상당히 주목과 기대를 받는 투수였다. 준비도 잘 했다. 그러나 1월 기흉 판정을 받아 주저 앉았다.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했다. 다시 몸을 만들어 복귀한 날은 5월 23일이었다. 개막 이후 딱 두 달간을 비웠다. 복귀하자마자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2019시즌 성적이 잘 말해주고 있다. 49경기에 출전해 5승2패15홀드, 평균자책점 2.09의 알토란 활약을 했다. 피안타율이 2할1푼1리, WHIP는 0.89에 불과했다. 필승조로 단단한 활약이었다. 140km가 넘는 직구에 싱커와 커브까지 던진다. 특히 56이닝동안 볼넷이 6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탁월하다.

좌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이 2할5푼4리이다. 만일 스피드 업에 성공한다면 소방수로 기용해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좌타자에 약하지 않아 선발투수 기용 가능성도 있다. 내년에는 상무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언더핸드 박진태도 주력 투수조에 포진한다. 박진태 역시 선발투수 후보로도 꼽히고 있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표의 올해 연봉은 6500만 원. 우등 성적을 올린 만큼 높은 인상 고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억대 연봉 가능성도 있다. 입단 8년 째를 맞는 내년에는 박준표의 쓰임새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향해 박준표의 사이클 페달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