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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광현 "양의지 믿고 던졌다…앞으로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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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광현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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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의지 포수를 100% 신뢰하고 던졌다"

김광현이 파트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예선 C조 서울 라운드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광현은 77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인 151Km/h까지 나왔다. 고속 슬라이더와 커브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캐나다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김광현은 "전력분석팀에서 (캐나다가) 직구 타이밍이 좋고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고 해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에게 4년 만의 국제대회 등판이었다. 그동안 대표팀 단골이었던 김광현은 2015 프리미어 12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김광현의 위력은 여전했다.

김광현은 "시즌이 끝나고 하는 경기라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됐다"면서 "1회부터 전력피칭을 해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양)의지 형이 잘 리드를 해줘서 6회까지 잘 마친 것 같다"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김광현은 또 "양의지 선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다.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가 없다"면서 "100% 신뢰하고 던졌다. 77개를 던졌는데 2개 정도만 고개를 흔든 것 같다.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그렇게 던질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내가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기 때문에 커브가 컨트롤만 되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게임 전에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오늘은 컨트롤이 잘 되는 것 같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에는 예상 밖의 상황도 있었다. 2회말을 앞두고 주심의 부상으로 인해 10여 분 간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마운드에서 준비를 하고 있던 김광현에게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했다"면서 "그래도 우리 팀 공격이 길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초구와 2구를 던졌을 때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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